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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KT 클라우드⑦/끝]인터뷰-서정식 KT 상무

Jasonw 2010. 9. 17. 19:11

[집중분석! KT 클라우드⑦/끝]인터뷰-서정식 KT 상무
"가상화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1순위 조건은 자동화 영역"   


--KT의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올 초까지만 해도 큰 진전이 없어 보였는데.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한 것은 2년이 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 5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클라우드추진본부가 신설되면서 본격적인 전략 실행이 시작됐다. 5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간에 걸쳐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에서 그룹사 데이터센터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발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진됐다. 내부적으로도 4개월간의 추진 성과에 놀라워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    


--KT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가상화 기술만 적용하면 마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소개돼 왔다. 하지만 실제 가상화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1순위 조건은 바로 자동화 영역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 퍼블릭이든,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든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있어 얼마나 프로세스가 자동화됐느냐가 중요하다. 고객이 직접 셀프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동화가 곧 클라우드 서비스 수준의 척도가 될 것이다.

 
--국내 벤치마킹 사례가 없었을 텐데, 해외에서 어떤 사례를 참조했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클라우드 요소 기술과 전략들을 해외 사례를 통해 벤차미킹했다. 무려 30개 이상의 벤처기업들을 탐방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도 업체인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의 서비스도 참조했다. 특히 아마존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경쟁 업체로 두고 서비스를 분석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만든 클라우드스케일링(CloudScaling)이라는 업체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직접 받기도 했다.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고집적 서버 환경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고집적 서버를 지원해줄 전원장치와 냉각시스템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전원장치를 5중화했고, 변전소도 2군데와 계약해 전원을 공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큰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중 가장 최첨단 공조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KT그룹내 IT자원을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이관, 통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 효과만도 매년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시장 전망을 하고 있다. 홍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10여군데 기업에서 관련 서비스 문의가 들어와 검토 중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대 효과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내부적으로 2013년까지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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