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Beverage/Wine

와인초보의 기본상식은..

Jasonw 2011. 4. 29. 22:37

<Reference: Others 2009-12-05 from Naver.com>

 와인을 마실 때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 술에도 주법이 있듯이 와인을 마시는데도 격식이 있다.

 우선 와인을 어떻게 따르는가 알아보자. 와인을 따를 때는 앉아 있는 사람의 오른편에서 따라야 한다. 남녀가 함께 있을 때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여성의 잔부터 따른 후 다시 시계 방향으로 남자에게 따른다. 이것은 여성을 존중하는 서구인들의 관습 때문이다. 와인을 따르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잔을 드는 사람이 있다.

 이는 예의에 어긋난다. 잔은 반드시 테이블 위에 놓인 상태에서 받아야 하며 잔에 손을 대지 않는다. 와인은 잔의 3분의2 정도 되도록 따른다. 채워야 맛이라며 맥주처럼 가득 차게 따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식 관습일 따름이다. 또 얼음을 넣지 않는다. 와인 고유의 맛을 변질시키기 때문이다.

 다 따른 다음에는 와인 잔의 밑부분을 잡고 가볍게 흔든다. 폼 나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와인이 공기와 잘 어우러지라는 뜻이다. 전문가 수준에 이르면 와인의 색상과 투명도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레드와인은 눈높이보다 아래로 내려서 보고, 화이트와인은 눈높이 정도로 들고 보면 빛깔, 맑기, 투명도 등을 알 수 있다. 그런 다음 코를 잔에 가까이 대고 향을 음미한다. 이때 잔을 약간 돌려주면 잔 속의 와인이 움직이면서 공기와 접하는 면이 넓어져 향이 짙어진다. 냄새를 확인한 뒤 아주 조금만 입 속에 머금고 치아 사이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입 안에서 와인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혀로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삼킨다. 마지막으로 코로 숨을 내쉬어 입 안에서 체온으로 데워진 냄새를 다시 한번 확인해본다. 그리고 한모금을 마신 후 입 안에 굴려 맛을 느낀 다음 천천히 마신다. 잘난 척하느라 한꺼번에 다 마셔 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와인은 알코올 농도가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으로 마신다. 화이트와인에서 레드와인으로, 쌉쌀한 맛의 드라이부터 달콤한 스위트로,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향이 느껴지는 순으로 마신다. 레드와인은 16∼17℃가 적당하며 화이트와인은 10∼12℃로 약간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을 마실 때, 와인 글라스의 어디를 잡아야 하나요?

 와인 글라스는 다리 부분을 잡아야 한다. 다리를 잡는 이유는 체온으로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화이트 와인이 너무 차가운 경우 의도적으로 온도를 높이기 위해 와인 글라스의 볼을 감싸쥐기도 한다.
하지만 이�도 너무 오랫동안 손으로 감싸지 않도록 하고, 손자국이나 얼룩이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

> 와인을 따라줄 때 와인 글라스를 두 손으로 잡아야 하나요?

 우리 예법에 따르면 윗사람이나 초면인 사람이 술을 따를 때는 두 손으로 술잔을 받쳐들거나 한 손으로 술잔을 들고 나머지 한 손은 술잔 든 손을 받쳐야 한다 . 그러나 와인을 받을때는 테이블에 잔을 놓은 채 술을 받고, 따라야 한다. 이유는 잔을 들고 따르면 흘리기 쉽기 때문이다. 또 내가 다른 사람의 잔에 와인을 따를 때는 와인이 병 입구를 타고 흐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 따르고 난 뒤 병을 약간 돌리면서 들어올린다.

 그러나 외국인이 아닌 한국 사람들, 특히 어른들과 함께 마실 때는 서양식 예절을 너무 고집하지 말고, 한국식 예절을 가미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상대방이 술을 따라줄 때는 와인 글라스의 받침 부분에 손을 살짝 대고 있거나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도 좋다.

> 와인도 원숏을 하나요?

 와인은 단숨에 벌컥벌컥 마시는 술이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기는 술이므로 한 번에 잔을 비우지 말아야 한다. 위스키나 맥주처럼 '원숏'을 하기보다는 몇번에 나누어 조금씩 나누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예의다. 원숏과 폭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주당들에게는 이렇게 찔끔찔끔 마시는 게 곤욕스럽겠지만, 외국인들이나 공적인 손님과 마실 때는 가능하면 예의를 지켜주는 게 좋다.

> 와인은 잔의 어느 정도까지 따라야 적당한가요?

 와인은 잔의 3분의 2정도까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따른다. 또 마시던 잔을 비우고 술을 따르는 것과는 달리 와인은 잔이 비워지기 전에 채워주는 것이 좋다. 큰 잔인 경우에는 2분의 1이나 그 미만으로 따라도 된다. 잔에 와인을 너무 많이 따르면 잔을 돌려 향기를 맡을 때 흘릴 수 있고 또 너무 적으면 반대로 와인의 향을 제대로 맡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와인에 얼음을 넣어도 되나요?

 와인 특유의 색깔이나 향기를 보존하기 위해 얼음을 넣거나 물을 타서는 안 된다. 레드 와인은 더더욱 그렇다. 다만, 술이 약한 사람의 경우 불가피하게 물을 타서 마시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냑도 온더락스로 마시듯이 와인도 취향에 따라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도 큰 흉은 아니다.

> 테이블 위에 놓인 잔 중에서 와인 글라스는 어느 것인가요?

 양식당 테이블을 보면 보통 3개의 잔이 세팅되어 있는데. 이중 둘은 와인 글라스이고 하나는 물잔이다. 1개가 더 있는 경우에는 샴페인 잔이다. 또 와인 글라스가 둘인 이유는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같은 잔에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