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돈가스+우동...본(오비본호프; 시청역 9번출구)

남대문에 시험보러 갔다가
꽤 오래전 생각이 나서..
배도 고프고.. 아직도 있으려나 가 보았다.

시청역 9번 출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신한은행이 1층에 있고 그 지하에 있는 '본'!!
예전, 삼성생명빌딩에 있을 때, 점심 먹으러 가끔 들러주던.. 육계장 생각이 나서 들렀더니,
예전의 그 메뉴들은 더이상 없고..
돈까스 시리즈로 개편된 점심식사들.

원래 호프집인데, 이곳 여느 집들이 다 그렇듯 점심엔 식사를 판매한다.
육계장을 아주 맛있게 했던 집이었는데,
기대했던 육계장은 없고..

기왕에 온거..메뉴를 주욱 훓어보다가.. 치즈 돈가스로 주문!

어차피 점심, 고기로 먹고 집에 내려가는 일만 남은거..
500cc도 한잔!!

시간이 조금 흐른다..는걸 느낄 즈음..
먼저 나온 우동!
양은 적지만.. 김치나베 비슷한 맛에..  깊이가 있는 우동국물맛이 제법 난다.

그리고는.. 더 많은 시간이 흐른다고 생각될 즈음..(혼자가서 그런지 시간이 조금 더딘..)
잠시 후 나온 치즈 돈가스..
치즈가 생각보다 고급치즈는 아니었지만, 전자렌지에 대충 녹인게 아니라 오븐에 제대로 올려져 나와 번지르한 기름기는 보이지 않았다. 근데.. 제법 양이 만만치 않게.. 많다!!

고기를 분명히 튀기긴 했는데..
기름이 생각보다 적다..
바로 오븐처리를 제대로 했기 때문 아닌가 싶다..
고기 두께? 나같은 대식가가.. 이걸과연.. 할정도로 충실한 두께!!

혼자 농구경기를 보며 이래저래 식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20여분 정도.
맥주 한 잔 같이 하며..오래간만에 옛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면서..

근데..
대낮 점심부터 맥주 마시는거 들키면.. ㅜ.ㅜ

치즈돈가수 7k + 500cc 3k = 합이 10k.